요즘 하루 세끼를 어떻게 드시나요? 사실 세끼를 모두 먹는 사람도 많이 적어졌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사람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루 3번 식사를 모두 밥으로 하는 경우도 많고 또 요즘 들어서 아침은 빵이나 떡으로 대체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럼 홍콩의 하루 3끼는 어떨지 얘기해 볼까요?
홍콩의 아침식사
홍콩의 아침은 아주 바쁜 도시답게 사무실 밀집지역의 빵집은 아침 일찍 문을 열어야합니다, 빵을 산처럼 쌓아놓고 가져가기 좋게 미리 하나씩 포장도 합니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빵집에서 빵 하나와 커피 혹은 다른 마실 것을 사서 회사에 가기 때문이죠, 유치원에 가는 어린아이들의 아침도 이렇게 보호자들이 거리의 빵집에서 빵과 우유등을 사서 해결합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죽과 볶음면도 아주 대중적입니다, 죽과 볶음면 혹은 죽과 밀가루를 튀겨서 만든 전통적인 빵과 비슷한 걸 함께 먹기도 하고, 레스토랑에서 아점으로 딤섬을 먹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메뉴는 점심 딤섬에 비해 훨씬 간단하고 값도 조금은 저렴해서 은퇴하신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간이죠.
홍콩의 점심식사
자, 그럼 점심은 뭘 먹을까요? 점심은 홍콩의 유명한 딤섬이 아마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3-4명이 함께 가는 경우 정말 여러 가지의 딤섬을 시키고 메인 메뉴 하나/둘 정도 시키게 되면 아주 다양하고 풍족하게 먹을 수 있죠.
그 외에 아주 특징적인 것은 홍콩은 유명한 식당들이 거의 대부분 점심 세트 메뉴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녁식사로 먹기에 좀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레스토랑-프랜치, 이탈리안, 일식, 한국식 등의 요리를 30-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요, 물론 이런 레스토랑뿐 아니라 일반 대중 음식점들도 당연히 점심 세트메뉴가 있어요, 이런 경우는 단품메뉴 가격에 플러스 음료나 사이드 메뉴 하나정도가 추가되죠. 홍콩에서 이 점심의 세트메뉴는 정말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시스템인 것 같아요, 우리도 점심에 이런 시스템이 되면 좋을 것 같지 않나요?
홍콩의 저녁식사
드디어 저녁입니다, 요즘은 저녁을 가볍게 먹는 추세이긴 하나 그래도 전통적으로 하루의 메인 식사는 저녁이라고 생각해요.홍콩의 저녁이라고 하니 저는 왠지 중식이 떠오릅니다. 홍콩의 여행으로 오시면서 중식 레스토랑의 메뉴를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정말 메뉴가 많다는 생각 하셨을까요? 우리 한국은 음식점이 조금 세분화되어 있기도 하잖아요? 냉면/갈비, 칼국수, 고깃집, 설렁탕/갈비탕 뭐 이런 식으로 요, 그런데 홍콩은 이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셰어 해서 먹는 문화이기 때문이에요, 여러 가지 시켜서 나눠먹는 게 일반적이에요.
홍콩인들의 저녁식사 주로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일단 광동식 스프를 식전에 마시고 식사를 시작하고 메인으로 반드시 닭/오리/돼지 이중 한 가지가 나오고 찌거나 튀기거나 구운 생선/어패류 그리고 야채볶음, 이 3가지가 기본인 것 같아요, 물론 인원수에 따라 가짓수는 달라지겠지만요.
홍콩사람들이 음식에 진심이라고 느꼈던 점은 바로 2-3명 식사때에도 이게 지켜진다는 점이었어요, 당연히 양이 너무 많아지니까요, 하지만 다행히? 홍콩에는 남은 음식을 싸가는 문화도 있습니다 식당 측도 손님 측도 별로 거부감 없이 남은 음식은 가져가는 문화라서 다행이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