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감성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첫 개인전이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사진계에서 독창적인 감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는 일상의 작고 사소한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연출과 기교 없이 대상을 수년간 찍은 사진은 관객에게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이번 전시에는 약 309점의 사진과 영상이 준비되어있으니 따뜻한 일상생활의 감성을 한번 느껴보시죠.
석파정 서울미술관 정보 바로가기
전시 기본 정보
- 전시명: 카와시마 코토리 개인전 <사란란>
- 장소: 석파정 서울미술관 별관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 기간: 2025년 2월 26일 ~ 2025년 10월 12일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 휴관일: 매주 월요일, 화요일
- 입장료: 성인 20,000원 / 학생 15,000원 / 어린이 13,000원 / 우대 13,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 주차 : 평일 2시간 무료주차 / 주말 1시간 30분 무료주차, 이후 10분당 1,000원씩
전시 개요
일본 출신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첫 내한 개인전으로, 그의 20여 년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총 309점의 사진 및 영상 작품을 선보입니다. 초기작 'BABY BABY'부터 대표작 '미라이짱', 그리고 서울에서 촬영한 신작 '사란란'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일상 속 작고 사소한 존재에 깃든 아름다움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인물과 풍경을 통해 진정성과 감성을 전달합니다.
카와시마 코토리 대표 작품
"미라이짱"
지금의 카와시마 코토리를 있게한 대표작으로 작가의 친구딸, 3살 "미라이"를 2년에 걸쳐 촬영한 작품입니다. 밝고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가진 친구의 딸을 중심으로 한 대표작으로, 감성적이고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눈물 맺힌 눈, 콧물이 흐르는 얼굴, 아이스크림이 묻은 천진난만한 모습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해, 어린 시절의 순진무구한 동심과 진솔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작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열흘 동안 친구의 집에서 머물며 아이가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BABY BABY"
친구를 4년 동안 촬영한 사진 연작으로, 청춘의 변화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전문 모델이 아닌 대학 동기 친구를 피사체로 삼아, 작가와 대상 간의 긴밀한 유대감이 드러나며, 소녀가 가진 순수함과 사회인이 되기 전의 풋풋함, 그리고 불안과 위태로움 같은 청춘의 복합적인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했습니다. 도쿄와 산책, 고양이 등 일상적 주제와 섬세한 빛의 운용,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가 작품의 주요 요소입니다. 이 연작은 카와시마 코토리의 첫 번째 사진집으로, 제10회 신풍사 히라마 이타루 사진상 대상을 수상하며 그의 사진 세계를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명성"
청춘들의 미완성되고 성장하는 불안과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인물 사진 연작입니다. 작품명 ‘명성’은 ‘밝은 별’을 뜻하며, 웃고 장난치는 아이들부터 교복을 입은 소녀에 이르기까지 사진 속 모든 존재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 명의 피사체를 오랜 기간 촬영하는 기존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거리의 여러 대상을 포착하며 작가의 확장된 작업 세계를 보여줍니다. 독창적인 사진집 형태로 출간되었고, 제30회 기무라 이헤이 사진상을 수상했습니다.
"사란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전시명은 ‘사랑랑’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했습니다. 작가는 한국어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랑랑’이라는 단어를 작업 노트에 적다가 실수로 ‘사란란’이라 표기했는데, 이 우연한 오류가 작품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제목이 되었습니다. ‘사란란’은 서툴고 어색하지만 오히려 더 사랑스럽고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작가가 서울 곳곳을 거닐며 포착한 익숙하지만 특별한 일상의 순간들을 표현합니다. 이 연작은 카와시마 코토리가 서울의 거리, 사람들, 공간과 순간을 상냥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평범해 보이지만 의미 있고 소중한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집중해 촬영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일상의 특별함과 감성을 다시 발견하도록 이끕니다. 작품에는 배우 양익준 등 한국 인물과의 협업 사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와시마 코토리 작품 특징
카와시마 코토리의 사진 스타일은‘진솔한 인간미와 감성을 담은 자연스러운 일상 기록’이라 할 수 있으며, 피사체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여 그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 자연스러운 일상과 진정성 포착: 작가는 피사체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인물과 풍경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사소한 것들 속에 숨겨진 진정한 아름다움과 기쁨을 담아냅니다.
-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색감: 그의 사진은 부드러운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를 통해 감성적인 울림을 전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 오랜 기간 피사체와의 유대감 형성: 대표작 ‘미라이짱’ 시리즈처럼 한 명의 피사체를 오랜 시간 촬영하며, 피사체와 깊은 관계성을 바탕으로 솔직한 감정과 현장감을 사진에 담아냅니다.
-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사용과 고품질 인화: 필름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며, 직접 인화한 젤라틴 실버 프린트와 C-Print 작업으로 사진의 질감을 살려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을 만듭니다.
- 일상 속 소소한 존재에 대한 애정: 길가의 풀, 하늘, 거리의 사람과 고양이 등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대상들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표현합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안내
주소 : 서울 종호구 창의문로 11길 4-1
대중교통 이용하는 경우
- 경복궁역 하차 - 지하철 3호선 3번 출구, 지선버스 1020,1711,7016,7018,7022,7212 자하문터널입구 하차
- 광화문역 하차 - 지하철 5호선 2,3번출구 지선버스 1020,1711,7016,7018 자하문터널입구 하차